주메뉴 본문

새로운 소식

조선일보사 채용정보
제목
본사, 메트로폴리탄 ‘로버트 리먼 컬렉션’ 국내 첫 소개
이름 관리자
날짜 2025/12/17

본사가 주최하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 전시회에서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소장한 로버트 리먼 컬렉션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11월 14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특별 전시회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조선일보·국립중앙박물관·메트로폴리탄박물관 공동 주최)’이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로버트 리먼 컬렉션 중에서 프랑스 근현대 명화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로버트 리먼(1891~1969)은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 경영 가문의 일원이자 최정상 예술품 수집가다. 굵직한 예술품 수집가였던 그의 부친 필립 리먼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최고급 예술품을 보며 성장한 그는 남다른 안목을 바탕으로 다른 전문가들의 자문에 의존하지 않고 직관에 따라 작품을 수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는 프랑스 근현대 명화는 로버트가 1940년대부터 집중 수집하며 수집가로서도 중요한 전환기를 맞이하게 한 대표작들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전시에선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 프랑스 명화 소장품으로 인상주의가 어떻게 세계 미술사 흐름을 바꾸며 모더니즘 시대의 문을 열었는지 조명한다”고 밝혔다. 전시에선 리먼 컬렉션을 중심으로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회화와 드로잉 등 총 81점을 전시한다.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피아노를 치는 두 소녀’(1892)와 ‘분홍색과 검은색 모자를 쓴 소녀’(1891년경), 폴 고갱의 ‘목욕하는 타히티 여인들’(1892), 반 고흐의 ‘꽃 피는 과수원’(1888), 앙리 마티스의 ‘의자 위의 누드’(1920) 등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