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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0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새로운 100년, 평화와 번영 뿌리내리게 최선”
이름 관리자
날짜 2019/05/15
‘기로에 선 세계: 구체적 해법을 찾아서’를 주제로 한 제10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가 14~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ALC 첫날에는 폴 라이언 전 미국 연방하원 의장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기조연설에 나섰고, 둘째 날에는 영국 앤드루 왕자가 스타트업 경연대회 ‘피치앳팰리스 코리아 1.0’을 열면서 이틀 내내 전례 없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ALC 첫날인 14일 개회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주영·주승용 국회 부의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국회 의장단과 여야 지도부가 한 자리에 모인 셈이다. 정부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국무회의 일정에도 불구하고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방상훈 사장은 개회사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70여년 동안 유지돼온 국제 질서는 지금 커다란 전환점을 맞고 있다”면서 “오로지 이해타산에 따른 각자도생, 약육강식의 시대로 들어서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떨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 사장은 최근 외교·안보 현실에 대해 “한반도에서 전쟁과 대립 대신 평화와 번영의 기틀을 만들려는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방 사장은 이어 북한과 관련, “한반도에서 진정한 평화와 번영은 북한 핵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만 가능하다”면서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한다면 대한민국과 세계는 도울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하루라도 빨리 핵을 포기하고 정상 국가의 길로 나온다면 번영의 길이 활짝 열릴 것”이라며 “변화의 쓰나미가 몰려오는데 스스로 변화하지 않고 저항하면 휩쓸려 간다는 것을 북한 지도부가 깨달았으면 한다”고 했다.

방 사장은 이번 ALC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최첨단 현장을 눈앞에 펼쳐보이는 ‘테크페스트’,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후원하는 ‘피치앳팰리스 코리아 1.0’ 등이 처음 도입된 것과 관련, “조선일보는 앞으로 한국 스타트업들이 세계 무대에 나가고 해외 스타트업들이 한국에 올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타트업 고속도로’를 놓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 사장은 개회사 말미에 “내년이면 조선일보가 창간 100주년을 맞이한다”면서 “다가오는 100년 동안 한반도와 세계에 평화와 번영이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ALC는 2005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이번 ALC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이전 기록들을 경신했다. 전체 참가자가 2104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번에 피치앳팰리스와 테크페스트가 도입되면서 ALC 전체 세션 숫자가 81개로 역대 최고였다.

전체 연사는 201명으로 앤드루 왕자, 라이언 전 의장, 헤일리 전 대사 이외에도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로타어 데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 이브 르테름 전 벨기에 총리,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 에후드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 등 전직 국가 수반급이 참여했다. ALC는 이번에도 대학생·대학원생 600여명에게 참관을 허용, 이들이 세계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했다. 라이언 전 의장 등 주요 연사들은 “ALC가 미래의 리더가 될 대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받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