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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8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2200명 참관... 오바마 기조연설 “조선일보 3만호 발행 축하”
이름 관리자
날짜 2017/07/07

‘초(超)불확실성 시대의 뉴 리더십: 협력과 번영의 길을 찾아서’를 주제로 한 제8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가 폐막일인 지난 4일에도 1000명이 넘는 참관자가 몰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콘퍼런스 첫날인 3일엔 국회의장·국무총리와 현직 장관들을 비롯한 정·관·재계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그 중에서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총리의 등장이 백미였다. 방상훈 사장은 3일 개회 인사말에서 “북핵과 미사일 위기가 국제 사회 노력에도 점차 커지고 있지만 인류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불확실성은 없다”며 “미국 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를 소개하게 돼 무한한 기쁨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기조연설을 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고 조선일보의 3만호 발행을 축하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관용, 법치주의, 시장경제 질서 같은 핵심 가치를 굳건하게 수호하는 리더십이 초불확실성에 맞서는 진정한 해법”이라고 했다. 

지난 1월 퇴임 후에도 식지 않는 오바마의 세계적 인기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확인됐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오바마 강연 땐 서서 듣는 청중까지 빼곡히 들어차 행사장 뒷자리에 공간이 없을 정도였다.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수백 명은 오바마를 보기위해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행사장 밖에서 진을 쳤다. CNN·뉴스위크 등 해외 유력 언론들도 오바마 전 대통령의 ALC 참석과 주요 발언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CNN은 콘퍼런스 영상을 곁들여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국의 조선일보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보호를 역설했다”고 보도했다. 

열기는 둘째날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는 유려한 화술로 44세에 총리가 돼 영국 보수를 재건한 경험을 생생하게 전했다. 캐머런에 사로잡힌 참가자들이 자리를 뜨지 않은 탓에 둘째날 오찬의 경우 기존 800인분에 100인분을 긴급 추가해야 했다. 

오바마·캐머런 효과에 힘입어 이번 행사는 역대 최다 연사수, 청중수를 기록했다. 국내외에서 160명 연사가 60여개 세션에 참여했고, 이틀간 2200여명이 참관했다. 보통 오전 기조세션 이후부턴 파장 분위기를 풍기는 여느 행사들과 달랐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세션들도 큰 인기를 끌었다. 자유분방한 차림의 젊은 외국인들이 어울리는 풍경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청년 창업가와 창업 지망생들로 세션들은 만석을 이뤘다. 

동남아와 유라시아로 외연을 넓힐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도 이번 콘퍼런스의 수확이었다. 러시아 국영 대외경제개발은행 부총재를 필두로 러시아 경제 사절단 30여명이 방한해 러시아 관련 세션 두 개를 열었다. 인도네시아·인도·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에서도 투자 분야 전·현직 장관 등이 참석해 한국 기업들과 실무 면담을 했다. 

정·관·재계 VIP들의 관심도 각별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최태원 SK회장·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구본준 LG부회장·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은 방미(訪美) 사절단 멤버로 콘퍼런스 전날 귀국했음에도 다음날 오전 ALC 개회식에 참석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틀 연속 기조세션에 출석하는 ‘학구열’을 보여줬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문재인 대통령도 오시면 좋겠다’는 트위터로 화제를 모았다. ‘초불확실성 시대의 뉴 리더십’이란 주제에 대해 해외 연사들은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입을 모았다. 

주변에선 “이런 게 콘퍼런스다”, “조선일보이니까 가능하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행사를 도와준 한 전직 장관은 “조선일보를 한국에서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워싱턴포스트를 합친 영향력을 가진 매체로 외국인들에게 소개한다”고 말했다. 한 컨설팅 업체 대표는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를 통해 조선일보가 보여준 ‘의제 설정자(agenda setter)’로서의 주도권은 당분간 다른 누군가에 의해 대체되기 어려울 듯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