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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내최고 미술축제 아시아프 10돌
이름 관리자
날짜 2017/07/28

본사가 매년 여름에 진행하는 ‘아시아프’가 지난 2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그 막을 올렸다. 국내작가 450명, 아시아 15개 국가 및 지역의 해외작가 100명 그리고 10주년 특별전 ‘10 Years of ASYAAF’ 참여작가 50명이 참가하여 자신만의 기량과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지난 2008년 구 서울역사(현 문화역서울284)에서 처음 열린 아시아프는 당초 본사의 ‘그림이 있는 집’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각 가정에 미술 작품 하나씩을 걸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행사가 그동안 5885명의 작가가 참여해 5400여 점에 달하는 작품이 판매되고 누적 관람객수가 30만을 돌파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미술축제이자 아트페어로 성장했다. 올해 아시아프 심사를 맡은 조각가 권오상 씨는 “미술계에선 ‘아시아프 세대’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다”며 아시아프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아시아프에 참여한 이혜윤 작가는 “미술인의 꿈인 아시아프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앞으로 10년 동안도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런 아시아프의 성장세에 대해 기존 화랑업계에선 견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한국화랑협회와 한국미술협회가 공동주최한 미술인 정책 세미나에서도 작품 거래시 수익 배분에 대한 문제점을 거론하며 아시아프를 콕 집어서 언급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아시아프가 기존 업계를 위협할 만큼 미술계에 자리잡았다는 방증이다. 

아시아프의 성공은 국내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아시아 지역의 해외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작품 구매 기회를 제공했던 아시아프는 올해 해외 참여작가를 기존에 비해 2배로 확대했다. 총 100명의 작가가 3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25일 열린 개막식에는 홍준호 본사 발행인, 각계 인사 200여명과 함께 아시아 지역 8개국(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주한 대사들도 참석했다. 

10회째를 맞아 ‘2017 아시아프’는 여러 부분이 달라졌다. 참여작가 연령 제한을 기존 ‘만 30세이하’에서 ‘만35세이하’로 상향 조정해 더 많은 작가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아시아프 프라이즈를 수상한 작가, 그리고 아시아프에 4번 이상 참여했던 작가 50명이 참여하는 특별전 코너도 마련됐다. 특별전을 통해 아시아프와 국내 미술계의 10년간의 발자취, 그리고 발전 방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10회를 맞아 전시 작품 구성도 달라졌다. 선정된 작품 외에 ‘10만원 소품’을 한 점씩 더 전시할 수 있게 했다. 관객들이 작품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힌 것이다. 그 덕에 개막 첫 날 작품 판매 수가 작년에 비해 3배가량 늘었다. 10만원 소품은 첫날에만 80점 가량 판매됐다. 

지난해에 호평을 받았던 각종 부대 프로그램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작가들의 작품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아티스트 도슨트(docent) 투어’, 저렴한 가격에 작가가 그려주는 초상화를 소장할 수 있는 ‘3분 초상화’는 격주로 번갈아가며 매주 토요일 오후에 진행된다. 그리고 ‘아’, ‘시’, ‘아’, ‘프’ 네 글자로 구성된 스탬프를 전시장 곳곳에서 찍어서 완성된 스탬프를 가져오면 아시아프 스티커를 증정하는 스탬프 투어가 새로 마련됐다. 본 전시는 8월 20일까지 DDP 알림터 알림2관에서 다양한 전시작품과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