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의 ‘내일은 국민가수’가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이 발표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11월 조사)에서 전체 2위에 올랐다. 첫 방송을 시작한 10월에는 이 조사에서 4위를 기록했는데, 한 달만에 2위로 뛰어올랐다. 1위가 지상파 방송사의 주말 저녁 시간대 드라마임을 감안하면, 예능 장르에선 ‘국민가수’가 사실상 1위라고 할 수 있다. 지상파 방송의 대표적 예능 프로그램인 ‘놀면 뭐하니?(MBC·3위)’와 ‘런닝맨(SBS·4위)’ 등이 ‘국민가수’의 뒷 순위였다. 이처럼 ‘국민가수’는 하반기 최고 예능 프로그램의 입지를 다졌다고 할 수 있다. 한국갤럽이 매달 조사를 통해 발표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순위는 시청 시간대와 방영 채널과 매체를 초월한 대표적인 TV프로그램 선호 지표다.
‘국민가수’는 지난 10월 첫 방영 이후 계속해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5일(목) 방영된 8회차는 전국 시청률 15.2%(닐슨코리아 제공)로 8주 연속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지난 주 시청률(13.3%)에 비해 약 2% 포인트 오른 수치이기도 하다. 앞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더욱 끌게 될 준결승과 결승 무대가 차례로 방영될 예정인 만큼, ‘국민가수’의 시청률 역시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8회차 방송분에선 25인이 참가한 본선 3차전 1, 2라운드 경연이 모두 끝나고 총 14명의 준결승 진출자가 확정됐다. 박장현, 하동연, 고은성, 손진욱, 조연호 등으로 구성된 ‘무쌍마초’는 1라운드 대결 결과에선 2위에 올랐지만 마스터 점수에 관객 점수를 더한 최종 순위 발표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3라운드 1위에 올랐고, 멤버 다섯 명 모두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안았다. 이 외에도 김유하, 김동현, 이솔로몬 등 쟁쟁한 9명의 추가 합격자를 더해 14명의 준결승 진출자들이 가려져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접전의 무대를 예고했다<사진>.
이 뿐만이 아니다. 시청률 외에도 방송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확인할 수 있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민가수’ 참가자들의 무대를 클린 버전으로 볼 수 있는 유튜브 채널 ‘내일은 국민가수 공식 계정’ 구독자수는 현재(26일 기준) ‘실버버튼’을 상징하는 10만명을 훌쩍 넘은 13만4000여명으로 방송을 거듭할수록 구독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구독자 수와 함께 영상 조회 수도 계속해서 호응을 얻고 있다. 김유하의 ‘아 옛날이여(375만회)’와 안율의 ‘어느날 문득(189만회)’등을 포함해 10개의 클린버전 무대영상이 100만 조회수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