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조선일보 서체 21번째 업그레이드… 더 선명해지고, 더 읽기 편해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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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
날짜 | 2025/09/11 | ||
조선일보가 창간 105년의 활자 유산을 계승하며 서체를 새롭게 혁신했다. 1922년 궁체 활자 개발을 시작으로 이어온 서체 개선, 이번이 21번째다. 조선일보는 국내 신문사 중 유일하게 자체 개발한 고유 서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제강점기 한글 말살 정책 속에서도 활자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 이번 서체는 한글 초성·중성·종성을 조합해 표현 가능한 글자 수를 기존 2934자에서 1만1172자로 확장해, 한글의 모든 글자를 완벽히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억압 속에서도 지켜낸 한글의 모든 표현이 가능하도록 확장했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 조선일보가 지난 8월 19일 자 지면부터 선보인 더 선명해지고, 더 읽기 편해진 업그레이드 서체에 대해 독자와 전문가들은 가독성이 높아지고 눈의 피로감이 덜해 읽는 맛이 더 생겼다는 반응을 많이 보였다. 제목과 기사가 한눈에 선명하게 들어오는 ‘시인성(視認性)’이 확실히 좋아졌다는 평가들이었다. 독자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40년 구독자인 직장인 박성훈씨는 “글자가 더 통통해진 것이 확 체감돼 읽기가 좋다. 글씨가 한눈에 들어온다”고 했고, 주부 오은주(52)씨는 “뭔가 달라졌다고 느꼈는데 서체가 달라진 거였다”며 “기존 서체보다 안정감이 있다”고 했다. 한양대 행정학과 3학년 신여진씨는 “외곽선이 부드러워져 글자가 한눈에 들어온다, 확실히 시인성이 좋아졌다”고 했다. 취업 준비생 김도원(27)씨는 “우리 세대에도 잘 맞고, 할머니께서 매일 신문을 읽으시는데, 고령층분들도 신문을 더 쉽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는 “신문 읽기가 훨씬 편해졌다”며 “디자인 면에서 조선일보가 선도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20대 젊은 층에서 노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을 고려한 ‘유니버설 디자인(포용 디자인)’의 정신을 담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서체 연구자인 유지원 글문화연구소장은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포용성이 돋보인다”고 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전통의 깊이와 현대적 세련미를 동시에 갖췄다”고 했다. 베스트셀러 ‘저속 노화’ 저자인 정희원 의사는 “전자 문서를 확대했을 때 부드러우면서 해상도가 높아 읽기 편하다”며 “세련되고 품위 있는 클래식 같은 서체”라고 했다.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조선일보 서체를 좋아해 100주년 기념 글꼴을 내려받아 모든 문서를 변환해 읽을 정도”라며 “바뀐 서체에선 글자가 더 또렷해져 훨씬 잘 읽힌다”고 했다. 본지를 수십 년간 구독해 왔다는 이재경 이화여대 저널리즘교육원 원장 역시 “서체가 바뀌면서 글자가 더 크고 또렷해진 느낌”이라며 “읽는 즐거움이 배가됐다”고 했다. 건축가인 유현준 홍익대 교수도 “지면에 글자가 선명해지고 또렷해진 느낌이 든다”며 “독자들 눈에 기사가 더 잘 들어오도록 조선일보가 꾸준히 노력을 한다는 걸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우성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한림원 이사장을 지낸 한민구 서울대 명예교수,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등도 “글자가 선명해지고 깔끔해 읽기 편해졌다”며 “이전보다 활자가 한눈에 확 들어온다. 아침에 신문을 읽을 때 눈이 편하다”고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체 디자인이 읽기에 한결 편해져 독자들에 대한 기사 전달력도 한결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획과 획 사이 간격이 넓어 보기가 좋고 이해가 잘된다”면서 “조선일보가 독자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을 알겠다”고 했다.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독자 편의를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어르신과 여성·장애인 독자들에게는 작은 변화가 곧 큰 배려”라면서 “글자가 선명해진 것을 시작으로 모두가 같은 지면을 편안히 읽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출판계 전문가들도 조선일보의 서체 혁신을 높이 평가했다. 강맑실 사계절 출판사 대표는 “글자가 빡빡하게 들어간 외부 필진 칼럼도 시원하게 보인다”고 했고, 이시윤 민음사 홍보팀장은 “아침 신문을 볼 때 집중도가 달라졌다. 모바일 시대에 종이 신문이 주는 시원한 가독성이 신선하다”고 말했다. 박중혁 흐름출판 마케터는 “회사에서 모든 신문을 구독해 보는데, 서체 변경 후 확실히 조선일보 서체가 균형감 있고 갑갑함도 없어 유달리 눈에 띈다. 텍스트를 많이 접하는 출판인들에게 기분 좋은 변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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