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AI로 모든 기사 실시간 번역… 세계가 조선일보 함께 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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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
날짜 | 2025/09/11 | ||
본사가 영문 뉴스 서비스 ‘조선데일리(The Chosun Daily)’에 인공지능(AI) 번역 기술을 전면 도입했다. 지난 9월 3일부터 국내 대표 AI 기업 업스테이지와 함께 개발한 자체 AI 모델을 활용해 본지 지면·온라인에 게재되는 모든 한글 기사를 영문으로 실시간 번역해 전 세계 독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조선데일리는 그동안 하루 20여 건의 한글 기사를 번역 전문가가 영어로 번역해왔다. 사람이 번역하다 보니 기사량이 많지 않았고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없는 문제도 있었다. 그러나 번역 AI 도입으로 지난 3일부터는 본지 지면·온라인 기사뿐 아니라 연예 전문 매체 오센(OSEN) 기사까지 하루 500여 건 기사를 실시간으로 영어로 번역해 전송할 수 있게 됐다. 기자가 국문 기사 내용을 업데이트하면 영문 기사도 동시에 자동 업데이트되는 방식으로, 속보처럼 시의성이 중요한 뉴스도 내용 누락 없이 발 빠르게 전 세계에 전달할 수 있다. 또한 본지의 수준 높은 기획 기사와 사설·칼럼을 통해 세계가 한국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AI 번역 서비스는 본사가 지난 2월 업스테이지와 맺은 ‘미디어 AI 공동 개발 협약’의 일환이다. 본사와 업스테이지는 6개월간 한국 문화와 한국어 문맥을 이해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국가대표 AI 기업으로 선정된 업스테이지의 AI 모델 ‘솔라 프로 2’에 2000년 이후 축적된 조선일보 영문 기사 20만건 이상을 학습시켰다. 이어 AI의 환각 현상을 줄이고 각종 지명·인명·제도·문화뿐 아니라 신조어까지 자연스럽게 영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개발된 번역 AI는 번역 성능 평가에서 딥엘·챗GPT 같은 세계적 AI를 앞서는 점수를 기록했다. 번역 AI 도입은 조선일보가 국내 1등 신문을 넘어 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본사는 추가 학습과 개발을 통해 앞으로 번역 AI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일본어 등 다른 언어로의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