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7 서울 걷자 페스티벌, 1만4000명 역대 최다 참가자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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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
날짜 | 2017/09/30 | ||
가을의 도심을 두 발로, 두 바퀴로 즐기는 ‘2017 서울 걷·자 페스티벌’(이하 걷·자 페스티벌)이 지난 24일 오전 8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걷·자 페스티벌은 자동차에 내준 서울의 도심 도로를 시민들의 공간으로 되돌리는 시민의 축제다. 걷기와 자전거 축제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 걷·자 페스티벌은 새로운 코스가 추가되어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기존의 광화문광장-반포한강공원 코스에 지난 5월 개장한 ‘서울로 7017’(서울역 고가공원)을 걸을 수 있는 만리동광장 출발 코스가 신설된 것이다. 1000명 선착순 마감을 통해 신청한 참가자들이 서울의 새로운 명소인 ‘서울로 7017’을 거쳐 회현사거리에서 광화문광장 출발 참가자들과 합류해 일대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매년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걷·자 페스티벌이었지만 이번엔 달랐다. 시민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기 딱 좋은, 전형적인 가을의 선선한 날씨였다. 덕분에 역대 최다인 1만4000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가족 참가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걷기를 독려하는 부모들, 20대 자녀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년 부부 등이 늘어 걷·자 페스티벌이 시민의 삶 속으로 녹아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준비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행사가 열린 주말 기간 광화문 및 서울 시내에 각종 행사가 집중되어 공간 사용, 구조물 설치 등의 일정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았다. 사전에 행사 담당자들이 모여 이에 관한 회의를 진행했으나, 행사 이틀을 앞두고 갑자기 다른 행사 주최측에서 사전 합의 없이 행사 구조물을 설치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를 해왔다. 행사 준비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참가자들의 안전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를 막기 위해 문화사업단, 편집국 사회부, 서울시 관계자들이 백방으로 뛰었다. 그 덕분에 행사 당일 아무 문제 없이 걷·자 페스티벌이 진행될 수 있었다. 걷·자 페스티벌의 코스 곳곳에서는 참가 시민들의 흥을 돋우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타악 그룹 ‘라퍼커션’이 탑승한 퍼레이드카, 그리고 코스프레 참가자들이 탑승해 깃발을 흔든 서울시티투어버스 등이 참가자 행렬과 함께 이동하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도착지인 반포한강공원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오카리나 연주, 마술 공연 등이 펼쳐져 축제분위기를 만들었다. 새로 도입된 각종 프로그램 부스에도 시민들의 줄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공중에 띄운 드론으로 찍은 사진을 대형 LED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드론 포토존, 그리고 참가자가 올린 SNS를 대형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소셜월 등은 자신의 축제 참여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어하는 시민들의 트렌드에 딱 알맞은 이벤트였다. VR 체험존, 모바일 사진 인쇄 서비스존, 푸드트럭존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걷·자 페스티벌은 해마다 참가 시민이 늘어나고 참여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어 조선일보 명품 행사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