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조선일보-국방부 제정 위국헌신상 시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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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
날짜 | 2017/10/21 | ||
조선일보사와 국방부가 공동으로 제정한 제8회 위국헌신상 시상식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수상자와 가족, 한·미 군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해군본부 인사참모부 김호진 중령을 비롯한 4명이 본상을,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 소속 고(故) 범재오 상사가 순직·부상 장병 등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을, 한미연합사 정보참모부 소속 대럴 L 스미스 공군 중령이 한미동맹상을 각각 받았다. 김호진 중령은 해군 구조함 통영함 함장으로 재직하던 작년 9월 동해에 추락한 헬기 구조작업에 나서 ‘태평양에서 바늘 찾기’에 비견되는 시신·헬기 인양 작업을 수색 개시 나흘 만에 완수해 군 안팎에서 극찬을 받았다. 김 중령은 “모든 공을 함장을 도와 헌신해준 승조원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했다. 강덕훈 해병 소령은 지난해 6월 중국어선이 대규모로 한강하구로 침입하자 민정경찰대장을 맡아 분단 이후 63년 만에 최초로 한강하구 중립지역에 진입해 중국어선을 퇴거시키는 공을 세웠다. 박지원 중령 진급 예정자는 1997년 전군(全軍)에서 처음으로 사관학교(공사) 여성 생도로 입교한 뒤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 등 최초 기록을 계속 세우며 금녀(禁女)의 벽을 허물어온 ‘신기록 제조기’다. 공군 작전사령부에 근무하는 안영록 중령은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의 교관조종사 출신이다.탁월한 영어 실력을 발판으로 국산 항공기의 해외 수출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특별상 수상자로 결정된 고(故) 범재오 상사는 훈련 중 살신성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전우들의 목숨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친 범진원(57)씨는 “내 아들이 목숨 바쳐 살려낸 두 명의 승무원들이 내 자식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들이 충격을 딛고 군 생활과 사회생활을 잘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한미동맹상을 수상한 스미스 중령은 “어디서든 한미동맹과 우호를 돈독히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방상훈 사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6·25전쟁 이후 최대 위기라고 할만큼 한반도 안보정세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위국헌신상은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자랑스런 상을 받은 한 분 한 분과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축사에서 “’위국헌신(爲國獻身) 군인본분(軍人本分)’은 안중근 장군의 숭고한 정신”이라며 “이런 군인정신을 잃지 않으면 북한이 아무리 위협을 해도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